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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담관암

by 국경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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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관암

 

정의

담관암은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입니다. 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입니다. 담즙은 간세포에서 만들어져 간 외부로 나오며, 십이지장의 유두부를 통해 배출됩니다. 담관은 간 속을 지나는 간내 담관과 간을 벗어나 십이지장까지 이어지는 간외 담관으로 나뉩니다.

 

이러한 담관에서 발생한 암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암(20~25%), 간문부 담관암(50~60%), 원위부 담관암(20~25%)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담관세포에 발생한 선암종이 담관암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담관세포에 발생한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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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담관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담관 내부를 이루고 있는 담관세포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 담관 결석, 경화성 담관염, 간디스토마(간흡충증), 염증성 대장 질환, 담관이 선천적으로 확장되어 생긴 담관 낭종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담도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황달입니다. 암에 의해서 담관이 막히면 담즙이 흐를 수 없게 됩니다. 담관이 막힌 부분보다 위쪽에 담즙이 가득 차면 압력이 높아져서 결국 혈관 속으로 거꾸로 들어갑니다.

 

담관염이 없는 경우 대개 열은 없으며 서서히 폐쇄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담관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황달이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담즙 속에 함유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 때문에 피부와 눈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생깁니다.

 

담즙이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면 담즙 내 빌리루빈으로 인해 노랗게 보이던 대변 색이 연한 크림색이 되는 회색 변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혈액 속의 빌리루빈 농도가 높아지면서 소변으로 일부 배설되어 소변 색이 붉고 짙게 변합니다. 황달이 심한 경우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은 담즙 속의 담즙산이 빌리루빈과 함께 혈관 내로 흡수된 후 피부에 침착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체중 감소, 피곤함, 식욕 부진,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상복부 또는 심와부에 국한되지 않는 뚜렷한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담도암(담관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의 초기에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복통이나 간 기능 검사 이상, 담관염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습니다.

 

진단

담관암일 경우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와 함께 혈중 빌리루빈과 알칼라인 포스파타제(ALP)라는 효소가 증가합니다. 초음파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내시경적 초음파검사(EUS),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등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해 식도와 위를 지나 십이지장에 있는 담관의 출구로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조영제를 주입해 관찰하는 방법인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 방법은 담관이나 췌관의 형태를 직접 보면서 담즙 배액술 등의 치료를 함께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암에 의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어 확장된 담관 상류에 직접 바늘을 꽂아 조영제를 주입해 검사하는 경피경간 담도 조영술(PTC)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담관의 협착, 폐쇄 양상을 자세히 알 수 있어 종양 부위와 확산 범위를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치료

담관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1. 근치적 수술

담관암에 대한 근치적 수술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위부 담관암의 경우 그 특성상 담관 벽을 따라 침윤하기 때문에 하부 담관암과 그 주위 조직으로 침윤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췌장, 십이지장 주위의 림프절, 신경 주위를 따라 침윤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간문부 담관암을 비롯한 상부 담관암은 간 내 침윤 정도와 방향에 따라 미상엽절제를 포함한 우측 또는 좌측 간엽 절제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2. 고식적 수술

담관암에 대한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고려하는 방법입니다. 담즙의 배액이 이루어지도록 담관과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3. 비수술적 치료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할지라도 황달을 경감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황달이 지속되면 간 기능이 멈추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담즙을 배액하는 시술을 시행하거나, 광역학 치료 등 암에 의해 담관이 좁아지는 것을 일시적으로나마 넓히는 시술을 시행합니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배액술(ERBD)

내시경을 이용해 십이지장에서 담즙이 나오는 바터팽대부를 통해 담관의 막힌 부위를 찾아 인공관을 삽입하여 담즙을 흐르게 해 주는 시술입니다. 인공관이 폐쇄되면 다시 시술을 받거나 경피적 경간 담도 배액술을 해야 합니다.

 

 경피적 경간 담도 배액술(PTBD)

몸 바깥에서 간내 담관으로 튜브를 삽입하여 담관에 정체된 담즙을 몸 밖으로 배출해 내는 시술입니다. 시술 후에는 튜브에 담즙 주머니를 연결하여 착용합니다.

 

 광역학 치료(PDT)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며 특정 파장의 빛에 세포 독성을 나타내는 광감작제를 미리 주사합니다. 이후 경피적 혹은 내시경적 방법을 이용하여 담관암에 접근한 후, 특정 파장의 빛을 쪼여 국소적으로 암을 파괴합니다. 현재까지는 이 치료의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보조적인 치료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과

담관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암입니다.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지만, 대부분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므로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문부 및 상부 담관암의 경우 중, 하부 담관암에 비해 절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치적 절제술이 가능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0% 전후이고, 완치율은 약 20% 정도입니다.

 

그러나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생존 기간이 1년 미만으로 매우 불량합니다. 담관암에 의해 폐쇄성 황달이 발생하면 이차적으로 담관염과 패혈증이 발생하여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또한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이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아직 확실한 예방법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디스토마(간흡충증)를 예방하기 위해 익히지 않는 민물고기의 섭취를 피해야 하며, 간디스토마에 감염되면 치료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간내 담석증, 담관 낭종 같은 질환이 발견될 경우 조기에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 외 궤양성 대장염, 선천성 간 섬유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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